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해 결국 선관위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조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던 모든 문제점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21일 의원총회 때 비공개로 발언했던 부분을 직접 공개하며 선관위 특검 방향에 관한 생각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저희가 야당 주도 특검을 주장했지만 관철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 또 수사 범위에 대해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순히 투표용지 부족, 이렇게 수사 범위를 정할 게 아니라 투표에 대한 전산 조작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를 승인하면 안 된다고 의총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라는 외형적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까지 발견됐다고 했다.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특검을 추천해 임명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와 역풍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권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민주당이 '침대 특검'으로 버티려 한다면 다시는 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검경 합수본은 투표자 수 전산 조작을 포착하고 선관위에 대해서 현재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이렇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서둘러 끝낼 필요가 없다. 이에 국정조사 기한을 연장할 것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표의 권리가 침해당한 전대미문의 사태"라며 "국정조사와 특검의 병행 추진을 통해 반드시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국조특위 위원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전산 조작이 국정조사와 수사가 없었다면 영원히 묻혔을 것이다. 이제 선관위 해명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게 됐고, 이제는 완전히 다른 국면"이라며 전국 투표 결과 입력을 포함한 모든 전산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즉시 연장돼야 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강력한 특검이 발족해 모든 것을 수사해야 한다"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대행과 강동완 사무총장 대행은 즉각 사퇴해 엄정한 수사를 받으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관위의 조직적 은폐다. 중앙선관위 서버의 접속 및 수정 기록 전체를 열어 투표율뿐만 아니라 선거 전산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연장과 성역 없는 특검 수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관위가 투표 통계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실이 맞는다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선거조작위원회'"라며 "실수를 감추기 위해 통계 수치까지 조작했다면 자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중차대한 범죄행위다. 특검은 선관위 서버까지 전면 수색하고, 정부와 국회는 선관위 존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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