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쇄 양자 회담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경제 안보와 공급망, 방산, 에너지, 초국가 범죄 대응 등 실질 협력 의제를 중심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려는 행보로 평가된다.
특히 아세안은 한국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이자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 지역으로, 정부는 경제협력과 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실용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영국 앤디 버넘 정부의 출범과 밀리밴드 장관의 임명을 축하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한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조로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 영국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가입이 결정된 만큼 앞으로 ARF 등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태국,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6개국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시하삭 푸앙껫깨우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한국·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타결,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 등 실질 협력을 추동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유국인 브루나이의 압둘 마틴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선 역내 에너지 공동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안보 분야 전략 소통 강화와 방산·조선 등 신성장 산업 협력 확대 등 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
마리아 테레사 라사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확대 및 기반 시설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코리아 전담반' 설치 이후 양국 간 초국가 범죄 대응 공조 성과를 평가하고, 스캠 범죄 근절과 한국인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했다.
레 화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활발한 인적 교류를 토대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와도 양자 회담을 하고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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