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NH농협생명·손보 상반기 순익 뒷걸음…CSM·보험손익은 성장

방예준 기자 2026-07-30 16:02:44
농협생명, 순익 77.3%↓…신계약 CSM 6019억원으로 82.2% 증가 농협손보, 순익 감소에도 보험손익 급증…원수보험료·자본건전성 확대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생명 본사(왼쪽),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손해보험 본사(오른쪽) [사진=NH농협생명,NH농협손해보험]
[경제일보] NH농협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농협생명·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다만 농협손보는 보험손익·원수보험료 확대, 농협생명은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을 통해 미래 수익 체력 마련에 성공했다.

3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1547억원) 대비 77.3% 급감했다.

농협생명의 상반기 보험손익은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2002억원) 대비 41.9% 감소했다. 이는 계리감독 선진화 적용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증가와 사업비 가정 변경등의 영항이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679억원) 대비 95.3%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다.

다만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CSM은 성장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6019억원으로 전년 동기(3304억원) 대비 82.2% 증가했다. 건강보험·장기납 종신보험 등 고마진 상품 중심 영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기말 CSM은 4조7721억원으로 기초(4조2745억원) 대비 4976억원 늘었다.

상반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392.76%로 전년 동기(437.16%) 대비 44.40%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215.83%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농협손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875억원) 대비 1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은 805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7배 이상 급증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등의 평가손익 감소와 전년도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투자손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도 농협손보의 영업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농협손보의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3조53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251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기말 CSM은 1조6789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5949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농협손보의 상반기 말 K-ICS 비율은 226.47%로 전년 동기(164.22%) 대비 62.25%p 상승했다.

농협생명은 장기보험 상품 중심 영업을 통해 신계약 CSM을 확대하고 수익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손보도 원수보험료 확대와 CSM 성장, 자본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기조를 유지하면서 종신보험 장기납과 건강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3분기에는 시장 수요에 맞춘 건강보장 신상품 적기 공급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ALM전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