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본사가 있는 여의도 IFC 타워, 사진=네이버지도 캡처]
[데일리동방] 메리츠증권이 부동산 관련 자산감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발채무 중 부동산관련 채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재무개선안 이행과 더불어 리테일, 자산운용 비중을 늘리는 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2분기 기준 우발채무는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우발채무 중 부동산 관련 비중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약 83%를 차지한다.
특히, 부동산 관련 우발채무 중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부동산과 상업용부동산, 지방부동산의 합산 비중이 70% 수준이다. 국내 대비 해외 부동산의 위험부담이 높고, 수도권 대비지방, 주거용 대비 상업용 부동산의 경기 민감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의 여신성자산에서도 부동산 익스포저가 높은 수준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메리츠증권 자산건전성분류대상 대출금 중 국내외 부동산 대출은 약 2조6000억원으로 전체 대출금의 50% 이상, 자기자본 대비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해외부동산, 상업용부동산, 지방부동산의 합산 비중은 전체 대출금 중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요주의이하여신(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건전성 지표는 하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4810억원이던 요주의이하여신 규모는 2분기 7761억원으로 늘었으며,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10.3%에서 16.2%로 올랐다.
메리츠증권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통해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를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는 212.3%였지만 2분기 144.1%로 줄어들었다.
또 메리츠증권의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2분기 7조7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6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389%로 전분기 말 대비 485%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요주의이하자산 축소 등 위험수준을 관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 이행상황과 자산건전성 저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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