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3일 차동석 신임 사장(왼쪽 첫 번째)을 포함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윗줄부터) 이향목 부사장, 선우지홍 전무, 송병근 전무, 이화영 전무, 김동춘 전무, 최영민 전무, 박희술 전무[사진=LG화학]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이 23일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LG그룹사 인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재무통으로 불리는 차동석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평가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차동석 신임 시장을 포함해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12명, 수석연구위원 1명 등 총 21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LG화학은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 중심 승진 인사,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우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를 맡은 차동석 부사장이 사장 직함을 달았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대내외 리스크(위험)에 대한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차 사장은 1963년생으로 올해 59세다. 경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회사 내에서 회계·금융·세무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재경 전문가로 통한다. 2008년 LG그룹 지주회사인 ㈜LG에서 재경팀장(상무)으로 임원에 올라 2014년 D&O(당시 서브원) CFO, 2019년 LG화학 CFO(전무)로 부임했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차 사장은 LG화학이 추진한 전지사업부(LG에너지솔루션) 분할과 LG전자 분리막 사업 인수, 미국 바이오 회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 등 굵직한 사안을 지원했다. 또한 수조원대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재무건전성을 탄탄히 다졌다.
부사장급 이하 인사에서는 중국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사업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신소재, 바이오 분야를 이끈 임원들이 부상해 눈길을 끈다.
신임 부사장으로는 양극재사업부장인 이향목 전무가 승진했다. 1966년생인 이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화학공학 박사로 이차전지와 전지소재 분야 전문가다. 2017년 1월 양극재사업부장으로 부임해 양극재 기술 역량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무 승진자에는 △선우지홍 중국 용싱 ABS생산법인장 △송병근 중국 혜주 ABS생산법인장 △이화영 산화프로필렌(PO)사업부장 △김동춘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최영민 양극재 개발총괄 △박희술 생명화학·경영전략담당 등 6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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