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719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6%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하면 1월 등록 대수 1만5229대보다 1만1961대 늘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연료별 판매 구조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만3721대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1만819대로 39.8%를 기록했다. 가솔린 차량은 2484대(9.1%), 디젤 차량은 166대(0.6%)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4540대로 전체의 약 90% 수준에 달했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 같은 달 3757대에서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며 수입차 시장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판매 구조 자체가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가 7868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를 기록했지만, 모델Y 판매 증가 영향으로 한 달 만에 판매 순위가 상승했다.
BMW는 6313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는 5322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서는 렉서스가 1113대로 4위를 유지했고 볼보자동차가 1095대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 991대, 비야디 957대, 도요타 793대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판매에서는 테슬라 모델 Y가 701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259대, BMW 5시리즈가 1773대를 기록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 비중을 보면 유럽 브랜드가 1만6107대로 전체의 59.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 브랜드는 8197대(30.1%), 일본 브랜드는 1929대(7.1%)로 집계됐다. 중국 브랜드는 957대(3.5%)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8317대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는 8873대(32.6%)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구조 변화가 수입차 시장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모델을 확대하면서 수입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차량 중심의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 특정 모델에 판매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어 월별 판매 순위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차량 인도 시기와 물량 확보 상황에 따라 특정 브랜드의 등록 대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우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경우 전동화 중심의 판매 구조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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