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조 현장 '로봇 자동화' 확산…두산로보틱스, 스마트 공장 경쟁 가속

정보운 기자 2026-03-09 13:44:24
광진그룹 국내외 공장에 2027년까지 로봇 100대 이상 공급 인력 의존 공정 줄이고 로봇 기반 스마트 제조 전환
두산로보틱스-광진그룹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두산로보틱스]

[경제일보] 협동로봇 전문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 자동화 확대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 기업 광진그룹에 100대 이상의 제조용 로봇 설루션을 공급하며 산업용 로봇 기반 스마트 제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광진그룹과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 혁신 및 로봇 자동화 설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027년까지 광진그룹의 국내외 생산 공장에 제조용 로봇 설루션 100대 이상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부품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두산로보틱스의 제조용 로봇 설루션은 기존 공장 레이아웃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도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품질 편차를 줄이고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최근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전기차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생산 품질과 납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제조 현장에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작업자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중소·중견 제조업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 생산 라인에서도 조립, 검사, 이송 등 다양한 공정에서 협동로봇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에 특화된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광진그룹의 생산 공정 특성에 맞춘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제조 자동화 솔루션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로봇 제조 기업들이 하드웨어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공정 설계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조업 전반에서도 자동화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도입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차체 용접과 도장, 조립 공정 등에서 로봇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함께 배터리 셀·모듈 조립, 정밀 부품 가공 등 고정밀 공정에서도 로봇 활용이 늘고 있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편차를 줄이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업의 인력 부족 문제와 생산 품질 관리 요구가 동시에 커지면서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투자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협동로봇을 활용한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공장 구축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 제조용 로봇 설루션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체결된 협력 사례"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정 자동화 확산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