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방향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AI 활용 확대와 함께 안전성 확보 필요성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허사비스 CEO와 대면해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기술 오남용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사비스 CEO는 AI 활용 방향과 관련해 과학과 의료 분야에서의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이 이후 연구로 확장되며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인 '알파폴드'를 개발해 생명과학 분야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사비스 CEO는 "AI가 과학기술이나 의료 등을 증진하는 분야에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는 무궁한 잠재력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리스크와 고민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AI 기술의 위험성과 통제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허사비스 CEO는 AI 모델이 주어진 지침에 따라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가드레일' 형태의 안전장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향후 AI가 자율성을 갖는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하고 범용 인공지능(AGI) 단계로 나아갈 경우 통제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사비스 CEO는 "앞으로 AI가 더 강력해지면 'AI 에이전트'로 자율성도 부여받고, 나아가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가 도래한다"며 "그럴 때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안전장치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화 과정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언급하며 일부 예상과 다른 응답이 나오는 사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양측은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술 활용과 규제, 안전성 확보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