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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PlayMCP',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연동 지원

류청빛 기자 2026-05-01 11:19:46
"AI 에이전트의 팔과 다리"…MCP 생태계 확장의 신호탄 쏘다
카카오 ‘PlayMCP’,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연동 지원.


[경제일보]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자사의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 연동을 지원하며 AI 생태계 영향력을 대폭 확대한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서비스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통신 규약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외부 AI 에이전트와 자유롭게 연결하는 개방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연동으로 PlayMCP에 등록된 200여 개 MCP 서버는 클로드와 챗지피티를 넘어 로컬 환경에서 구동되는 오픈소스 에이전트까지 사용처가 넓어졌다. 

오픈클로는 사용자가 로컬 컴퓨터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로 보안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높은 범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제 PlayMCP에 저장된 도구를 오픈클로와 연결해 반복 업무 자동화나 맞춤형 정보 수집 등 복잡한 태스크를 자연어로 지시하고 즉각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카카오의 AI 전략이 서비스 구축에서 표준 기반의 생태계 확장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그동안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개발과 더불어 외부 AI 개발자들이 카카오의 서비스(카카오톡, 카카오맵, 멜론 등)를 자신의 에이전트에 쉽게 붙여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보안성 강화 측면에서 10분간만 유효한 '원타임 토큰' 시스템을 도입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데이터 유출 우려를 해결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는 PlayMCP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이 자신의 도구를 실험하고 배포할 수 있는 허브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빅테크 기업들이 MCP 규격을 중심으로 AI 연동 표준을 세우고 있으며 카카오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개발자들을 자사 생태계로 결집하고 있다.

유용하 카카오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MCP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서버를 다양한 AI 서비스와 연결해 실험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방성이 PlayMCP의 지향점”이라며 "오픈클로와의 연동을 계기로 카카오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에이전트에 연결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