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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GPT 이미지 2.0', 출시 직후 이용자 급증…아시아 시장 공략 가속

선재관 기자 2026-05-01 15:28:10
"글자 깨짐은 옛말"…텍스트 구현 강화한 이미지 모델로 시장 정조준 "화보 스타일로 바꿔줘"…챗GPT 이미지 2.0, 사용자 지시 이행력 놀랍네
챗GPT 이미지 2.0 생성 이미지.

[경제일보]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챗GPT 이미지 2.0'이 출시 직후 가파른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며 생성형 AI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1일 오픈AI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챗GPT 이미지 2.0의 일일활성이용자(DAU) 수는 전주 대비 60% 이상 급증했으며, 신규 이용자 유입은 130%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모델의 핵심 개선점은 사용자 지시 이행력과 다국어 텍스트 구현 능력이다. 기존 이미지 생성 AI들의 고질적 문제였던 글자 깨짐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한글을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등 비라틴 계열 언어의 텍스트 표현 정확도를 대폭 높여 사용자가 의도한 메시지를 이미지 내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게 되었다.

한국 이용자들의 활용 방식도 눈에 띈다. 분석 결과, 단순히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기존 사진을 기반으로 스타일이나 콘셉트를 변환하는 '이미지 대 이미지' 활용이 주를 이뤘다.
 
챗GPT 이미지 2.0으로 제작한 포스터

"패션 스튜디오 화보 스타일로 바꿔달라"거나 "사진 속 인물을 캐릭터화해달라"는 등 실용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요구가 많았다. 가브리엘 고 오픈AI 리드 리서처는 "아시아 이용자들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활용 방식이 놀랍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통한 모델 고도화 의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의 성공을 두고 생성형 AI가 단순한 창작 도구를 넘어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녹아드는 일상적 이미지 편집 도구로 진화했다고 분석한다. 기존의 미드저니나 스테이블 디퓨전이 전문가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챗GPT 이미지 2.0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오픈AI는 이번 텍스트 구현 강화를 발판 삼아 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와의 연동성을 높이고 기업용 광고 콘텐츠 제작 시장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스트 삽입 기능의 강화는 마케팅 및 디자인 현장에서 AI 도입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 전망이다. 

가브리엘 고 오픈AI 챗GPT 이미지 2.0 리드 리서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이용자들이 매우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빠르게 활용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는 종종 우리가 아니라 사용자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저작권 문제와 딥페이크 등 오용 사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오픈AI가 이를 어떻게 제어하고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세울지가 모델의 지속적인 확산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AI 시장의 점유율을 얼마나 더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