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천무, 에스토니아에 추가 수출…5개월 만에 후속 계약

김태휘 인턴 2026-05-11 15:41:00
지난해 첫 계약 이후 5개월 만…발사대 3문 공급
천무 다연장로켓[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제일보] 국산 다연장 정밀유도 로켓 ‘천무’가 에스토니아에 추가 수출된다. 지난해 12월 첫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계약이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2G계약은 외국 정부가 요청할 경우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기업과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해 물자 공급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3문과 부대 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천무 도입 계약의 후속 물량이다. 당시 계약 규모는 약 2억9000만 유로로,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5200억원 수준이었다. 계약에는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 운용·교육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에스토니아와 한국 방산의 인연은 K9 자주포에서 시작됐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북유럽의 혹독한 기후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한국 무기체계의 내구성과 운용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니아는 국가국방발전계획 2031에 따라 다연장로켓 전력화와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이번 후속 계약은 요구 일정에 맞춘 공급 능력뿐 아니라, 첫 계약 이후 쌓아온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천무 3문 추가 도입은 에스토니아 국방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와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공급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국방력과 방산 생태계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발틱 지역에 한화의 방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에스토니아의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