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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금탑산업훈장' 수훈…20년 만의 영예

김아령 기자 2026-05-12 09:15:46
125조 국내 투자·전동화 전환 주도…미래차 경쟁력 강화 수소·로보틱스·AI까지 확대…미래 모빌리티 사업 속도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DB]

[경제일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자동차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규모 국내 투자와 전동화·수소·로보틱스 중심 미래 사업 전환을 이끌어온 점이 주요 평가 배경으로 꼽힌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장재훈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자동차의 날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자동차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이 이뤄진다. 올해 행사는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장 부회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기업인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5단계 산업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이다. 특히 자동차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이 수훈된 것은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장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과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맡으며 대규모 국내 투자와 미래 사업 전환 전략을 주도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투자 계획 추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구축과 차세대 생산 체계 확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배터리 및 전동화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생산 기반 확대와 부품 협력사 생태계 강화도 병행하는 구조다. 자동차산업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생산·부품·에너지 체계 전반을 동시에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수소 사업 확대도 주요 축으로 꼽힌다. 장 부회장은 글로벌 수소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수소 생산과 활용 생태계 구축에도 관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와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뿐 아니라 에너지·물류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로봇·인공지능(AI)·수소를 연계한 미래 산업 거점 구축도 본격화하고 있다.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시설, 대규모 태양광 발전 등을 결합한 사업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그룹 내 로봇 기술 역량과 차량 제조 시스템을 연계해 생산 효율성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그룹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로보틱스 조직을 차량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조직과 연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장 부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동화와 AI, 로보틱스 중심의 산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래 변화를 주도하며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