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무료배송 대신 적립 혜택…오아시스 전략 바꿨다

안서희 기자 2026-06-24 13:48:20
월 2000원 구독 모델로 충성 고객 확보
[사진=오아시스마켓]

[경제일보] 오아시스마켓이 9900원 이상 구매 시 제공하던 무료배송 서비스를 종료하며 고객 혜택 구조를 전면 재편한다. 최근 유료 구독 멤버십을 출시한 가운데 혜택을 멤버십 중심으로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은 공지를 통해 기존 무료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안내했다. 회사 측은 “더 나은 쇼핑 환경과 혜택 제공을 위해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유료 구독 서비스 ‘클럽 오아시스(CLUB OASIS)’ 출시 직후 단행됐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7일 월 2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장보기 상품 최대 20%, 뷰티 상품 최대 3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멤버십을 선보였다.

초기 가입 고객을 겨냥한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내놨다. 신규 가입자는 첫 6개월간 구독료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6개월치 구독료에 해당하는 1만2000원 상당의 포인트도 즉시 지급된다. 이후에도 매월 구독료를 포인트로 환급해 사실상 부담을 낮췄다.

멤버십 출시 이후 가입자가 단기간에 몰리면서 신규 가입 인원을 하루 500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적립 혜택을 앞세운 전략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무료배송 종료는 멤버십 중심 수익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제공하던 보편적 혜택을 축소하는 대신 구독 기반 고객에게 더 높은 혜택을 제공해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배송 정책 조정을 통해 물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 전반이 구독 모델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혜택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향후 멤버십 혜택을 지속 확대해 고객 락인 효과를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