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소식을 전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없었지만, 대표직을 내려놓은 결정이 사실상의 연임 도전으로 보인다.
친명계와 친청계의 대립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및 송영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총리는 국회 인준 절차 후 당내로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송 의원은 미국 방문 후 전주에서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김 총리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당에서의 역할에 대해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국정 동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특사로 미국을 방문 중인 송 의원은 귀국 직후인 오는 28일 전북 전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자리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주는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관영 지사가 제명되고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이 공천되면서 정 전 대표를 향한 일정 수준의 반감이 드러났던 곳이다.
송 의원은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예방도 추진하고 있다.
당의 갈등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드러났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일방적인 결정 방식을 비판하며, 자신은 차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한배를 타고 있다. 배의 선장이 둘일 수 없다"며 "집권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경쟁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성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정 대표 측근 문정복 최고위원은 "민주당호의 선장은 정청래"라며 정 대표를 방어했다. 이처럼 점점 더 심화하는 계파 갈등 속에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 국회의장마저 '과열 자제'를 주문하고 나섰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2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민주당 내 권력 투쟁 양상이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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