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반도체 지방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이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1시간 넘게 회동하며 반도체 투자와 지역 산업 육성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오는 29일 예정된 민관 합동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지방 투자 계획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반도체를 비롯한 지역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투자 구상이 공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도 최근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함께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남부권 반도체 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시행되는 반도체특별법에도 지역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과 인허가 특례 등이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호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반도체 전·후공정과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대규모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존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충청권 투자 확대 여부와 함께 호남권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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