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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아태 엔드포인트 보안 '경쟁전략 리더십'…국내 1위에서 지역으로

선재관 기자 2026-08-05 15:21:14
프로스트앤드설리번 2026 베스트 프랙티스 선정 통합 플랫폼 전략·위협 인텔리전스 연계 평가 2분기 영업이익 54억으로 55.6% 증가 사우디 합작법인·제로트러스트 제품이 견인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이 안랩을 아시아·태평양(APAC) 엔드포인트 보안 분야 ‘경쟁전략 리더십’ 기업으로 선정했다.[사진=안랩]

[경제일보] 안랩이 아시아·태평양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에서 경쟁전략 리더십 기업으로 처음 선정됐다. 국내 시장 평가에 머물던 무대가 지역 전체로 넓어졌다.

안랩은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2026 베스트 프랙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엔드포인트 보안 부문 경쟁전략 리더십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올해의 한국 엔드포인트 보안기업으로 뽑힌 데 이은 결과다.

평가 근거로는 제품을 따로 파는 방식에서 벗어난 점이 먼저 꼽혔다. 엔드포인트를 포함한 여러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운영하는 전략,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연결해 새로운 공격 기법을 빠르게 반영하는 구조가 차별화 요소로 제시됐다. 비비엔 푸아 프로스트앤드설리번 산업 애널리스트는 안랩이 AI 중심 통합 보안 플랫폼 전략으로 고객의 보안 가시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가 내용은 실적 흐름과 맞물린다. 안랩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13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5%, 55.6% 늘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130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을 축으로 한 해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고, 국가 망보안체계(N²SF)와 제로트러스트 관련 제품군은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상이 짚은 플랫폼 전략과 AI 적용이 실제로 팔리는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64억원으로 52%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대규모로 반영되면서 비교 기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본업과는 무관하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엔드포인트 보안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에이전틱 AI 기반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이 신뢰하는 통합 보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