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 번에 맞는 '옴리클로' 300mg…셀트리온, 유럽 시장 공략 속도

안서희 기자 2026-08-25 08:58:19
150mg 두 번 투여 부담 줄여…오토인젝터까지 제품 선택권 확대 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국 공급 확대…용량·디바이스 다양화로 경쟁력 강화
옴리클로 제품 이미지.[사진=셀트리온]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300mg 제품을 유럽 주요국에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75mg·150mg에 이어 고용량 제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환자 투약 편의성과 의료진의 선택권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300mg을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출시된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75mg과 150mg 제품을 유럽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중순부터 300mg 제품 공급에 들어갔다. 현재 출시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특히 300mg 제품은 환자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300mg 투여가 필요한 환자가 150mg 제품을 두 차례 투여해야 했지만 300mg 단일 용량을 사용하면 한 번의 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

제품 선택 폭도 넓혔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 300mg을 프리필드시린지(PFS)와 오토인젝터(AI) 두 가지 형태로 공급한다. 환자의 상태와 투여 환경,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합한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보관 편의성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옴리클로는 2~8℃ 냉장 조건에서 최대 2년간 보관할 수 있으며 최대 25℃에서는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실온 보관 후 다시 냉장 보관할 수 있는 재냉장도 가능해 의약품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옴리클로로 전환하는 환자를 늘리는 동시에 신규 처방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투약 편의성, 제형, 보관 조건 등 실제 의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이 처방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의료진과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열린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 등 주요 학회에서 의료진들과 만나 옴리클로 300mg의 제품 특성과 경쟁력을 알렸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를 확대해 옴리클로의 판매 성장세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입찰에서 확보한 물량의 공급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유럽 전역으로 판매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 300mg 출시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퍼스트무버의 시장 선점 효과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주요국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