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험사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인센티브를 동결해 직원내부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을 확충 중인 A보험사는 과거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성과급을 3년째 주지 못하고 있다. 이 보험사 관계자는 "직원들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며 "다른 보험사들은 여전히 매년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꺾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회사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A보험사 RBC비율은 지난해 말 185.97%로, IFRS17 도입 이전 확보해야 할 200%에 미치지 못한다. 177%, 172%인 보험사도 있지만 대부분 200%를 넘는다.
RBC비율이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처럼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요구자본에서 가용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험회사의 자본건정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A보험사가 외부 기준에 맞춰 자본을 확충하느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직원들의 불만이 커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IFRS17은 보험회사에 적용하는 새 국제회계기준 IFRS4를 대체하는 것으로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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