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가전업체들이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새로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AI 기술과 폭넓은 제품군을 활용해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AI 구독 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을 통해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서비스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올인원 요금제와 A/S 포함 서비스 등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최신 기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중도 해지 옵션도 추가했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대여 사업을 시작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현재 TV, 냉장고, 에어컨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구독 형태로 제공하며 올해 누적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AI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가전 '톱100' 품목 중 51.7%를 차지하며 삼성전자(34.1%)를 압도했다.
한편 가전 구독 서비스는 구매 비용을 분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이에 두 회사는 다양한 할인 행사와 혜택으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전업계의 '구독 경쟁'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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