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5일 주요국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한계기업 비중은 19.5%로 미국(25.0%)에 이어 주요 6개국(G5+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계기업 증가폭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2016년 7.2%였던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2.3%p 증가했다. 미국(15.8%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영국(6.9%p), 프랑스(5.4%p), 일본(2.3%p), 독일(1.6%p)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한경협은 우리나라 한계기업이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한 원인으로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재고 증가로 인한 기업 수익성 악화를 꼽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업종별 한계기업 비중을 살펴보면 △부동산업(33.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4.7%) △도매 및 소매업(24.6%) △정보통신업(24.2%) 순으로 높았다. 2016년과 비교하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0.7%p) △정보통신업(19.7%p) △제조업(10.7%p) △도매 및 소매업(9.6%p) 등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극심한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 확대로 최근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난관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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