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 달러로 49.3% 늘어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월별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2월 반도체 수출은 251억6000만 달러로 160.8% 급증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급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컴퓨터 수출은 221.6% 증가한 25억6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늘었고 무선통신기기(12.7%), 선박(41.2%), 바이오헬스(7.1%)도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20.8%), 자동차 부품(-22.4%), 일반기계(-16.3%), 석유화학(-15.4%), 철강(-7.8%)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은 128억5000만 달러로 29.9% 증가했고 대중 수출은 127억5000만 달러로 34.1% 확대됐다. 아세안 수출도 124억7000만 달러로 역대 2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EU 역시 10.3% 증가했다.
2월 수입은 519억4000만 달러로 7.5%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 달러 흑자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정학적 위험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어떤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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