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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소 철도 경쟁 본격화…현대로템, 디자인 경쟁력까지 확보

정보운 기사 2026-03-10 11:32:02

'순수함·간결함·상징성' 디자인 철학 적용

'H' 그래픽 첫 적용…수소 모빌리티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현대로템 수소전기동력차 이미지 [사진=현대로템]

[경제일보] 현대로템이 수소 철도차량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철도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자인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수소 철도차량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동력차와 수소전기동차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수상 차량에는 현대로템 수소 모빌리티의 디자인 철학인 △순수함(Purity) △간결함(Simplicity) △상징성(Symbolism)이 반영됐다. 특히 현대로템과 수소를 상징하는 'H' 형태 측면 그래픽이 처음 적용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수소전기동력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터널 속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빛의 잔상에서 영감을 받은 선형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수소전기동차는 저상형 구조를 기반으로 교통약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시에 수소 에너지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한 부드러운 전두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형 철도차량 이미지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을 단순한 디자인 성과를 넘어 수소 철도차량 시장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철도차량 시장에서도 친환경 동력 기술 경쟁과 함께 차량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철도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승객 편의성과 접근성,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승객 동선, 승하차 편의성, 내부 공간 구성 등 사용자 경험 전반이 차량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수소 철도차량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의 경우 기술적 차별성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철도차량 기업들도 기술 개발과 함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추세다.

최근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는 디젤 기관차를 대체할 친환경 철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전철화가 어려운 구간을 중심으로 수소 기반 철도차량이 차세대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전기 철도차량은 전기철도와 달리 별도의 전력 인프라 구축 없이 운행이 가능하면서도 운행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철도 정책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경쟁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현대로템 역시 수소 철도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수소전기트램으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며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글로벌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철도업계에서는 수소 철도차량 시장이 향후 친환경 철도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철도차량 기업들이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과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이유다.

친환경 철도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수소 철도차량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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