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넷플릭스와 하이브가 주최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글로벌 스트리밍과 통신, 교통 플랫폼 기술이 총동원되는 대형 디지털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자체는 음악 행사지만 넷플릭스, 이동통신 3사, 플랫폼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대규모 트래픽과 인파가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 각 기업의 기술력을 시험하는 '도심 IT 실험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3년 9개월 만에 BTS의 전 멤버가 모이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오는 21일 서울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많은 인파가 한정된 공간 안에 모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라이브 공연 이벤트다.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BTS 퍼포먼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F1, 스탠드업 코미디, '스카이스크래퍼' 등 몇 차례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 적 있지만 대규모 음악 공연을 라이브로 서비스하는 것은 넷플릭스 최초"라며 이번 공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콘텐츠 전송 기술을 이번 라이브 중계에 적용한다. 영상 용량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안정적인 화질을 유지하도록 하는 '비디오 인코딩' 기술과 라이브 중계 특성에 맞춰 서버 트래픽을 분산하는 로드 밸런싱 기술, 다중 장애 복구 시스템도 적용된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는 통신 인프라 대응도 본격 가동된다. 이동통신 3사는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네트워크 용량 확대와 AI 기반 통신 관리 체계 적용 준비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자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해당 시스템은 과거 이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예측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에 최적화하는 기능을 갖춰 공연 당일에도 실시간 트래픽 변화를 분석해 접속 이용자 증가나 장비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역시 자사의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해당 기술은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1분 이내 자동으로 트래픽을 분산하는 시스템으로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 환경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LG유플러스도 자율 네트워크 기반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행사 전 광화문 일대 네트워크 환경을 사전 분석해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자동으로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하도록 구성했다.
플랫폼 기업도 행사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서울시와 협력해 위치 기반 서비스 '카카오맵'을 통해 이번 공연 전후 일주일 동안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카카오맵에서는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지역, 임시 화장실과 현장 진료소 위치 등 다양한 현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무정차 운행이나 버스 우회 운행 정보도 함께 안내돼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을 관리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대규모 인파와 글로벌 스트리밍 트래픽이 동시에 발생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이동통신망, 지도·교통 플랫폼까지 여러 IT 기업의 기술이 동시에 작동하는 만큼 대형 이벤트 환경에서의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최고의 라이브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번 BTS 컴백 라이브 중계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전 세계 팬들이 동일한 구독 환경 안에서 동시에 공연을 즐기는 K-컬처의 역사적 순간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현장] AI·데이터 폭증 시대…스플렁크 AI 기반 디지털 회복탄력성 중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3/18/20260318101341845597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