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건설

압구정 3·5구역 수주 총력…현대건설 '투트랙 전략' 구체화

우용하 기자 2026-03-30 13:52:58

3구역 '기준' 5구역 '변화' 제시

압구정현대 비전필름 [사진=현대건설]

[경제일보]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5구역 수주전을 겨냥해 ‘OWN THE’ 비전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지 단위 개발을 넘어 압구정 일대를 하나의 도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으로 수주전의 성격 자체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강남권 정비사업 가운데 상징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사업지로 평가된다. 지난해 2구역을 현대건설이 수주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3~5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에 ‘OWN THE ONE’, 5구역에는 ‘OWN THE NEW’를 각각 제시하며 투트랙 전략을 구체화했다. 압구정 현대의 50년 유산을 토대로 새로운 하나의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집념이 담겼다.
 
3구역의 ‘OWN THE ONE’은 압구정 현대가 지닌 상징성과 입지 가치를 계승해 ‘단 하나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프리미엄 주거의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영상에서는 ‘유일함’과 ‘정점’, 변하지 않는 가치‘가 핵심 개념으로 제시됐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와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대체될 수 없는 공간의 기준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OWN THE NEW’는 변화와 확장을 강조한다. 기존 ‘압구정 한양’이 ‘압구정 현대’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주거와 삶을 제시하겠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기존 흐름 속에서 압구정5구역 역시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지역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압구정 현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전략은 각각 ‘기준’과 ‘변화’라는 역할을 맡아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이룬다. 3구역이 압구정의 상징성과 중심축을 담당하고 5구역이 확장성과 미래 기능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압구정 전반을 하나의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압구정5구역에서는 한화와 협력해 상업시설과 문화·서비스를 결합한 복합개발 모델을 추진한다. 갤러리아 백화점과 압구정로데오역을 연결하는 동선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상업시설과 호텔급 서비스 고급 식음시설 등을 도입해 기존 아파트 단지를 넘어선 복합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압구정5구역 관련 협력을 현대건설 중심으로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 부문에서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하나은행을 포함한 17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전 과정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잔금 등 단계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H-금융 솔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원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라며 “설계와 기술, 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구정 현대’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