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원가 급등과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격 정책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것과 달리 가격 동결을 선택한 업체도 등장하면서 시장의 대응 전략이 분화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치킨 판매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원가 부담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에서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커진 데다 곡물 가격 변동성 확대가 사료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닭고기 원가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튀김유, 포장재, 물류비, 배달 플랫폼 수수료까지 복합적으로 상승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치킨업계는 최근 종계 가격과 사료 가격, 식용유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이용 확대에 따른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며 가맹점과 본사 모두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BBQ는 원가 상승분을 본사가 부담하고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소비자 가격과 가맹점 공급가를 동시에 유지함으로써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BBQ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배달 플랫폼 비용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현재까지 수십억 원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본사가 이를 감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교촌치킨은 최근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하며 원가 상승분을 반영했고 bhc 역시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굽네치킨 또한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하며 비용 부담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이처럼 업계 내에서는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과 가격 동결을 통해 소비자 수요를 유지하려는 전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외식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가격 정책은 매출과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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