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의 기업재단이 정부, 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교육 확대에 나서면서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IT 기업이 대학 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해 실무 중심 교육을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교육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 인공지능(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일부 대학에서 운영되던 AI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참여 대학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카카오 임팩트재단의 교육 프로그램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생이 비영리 기관과 협력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교육 모델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됐던 AI 교육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대학 확대를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기초 역량 중심의 AI 교육을 대학 교육 과정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참여 대학 선정과 정책 지원을 맡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카카오 임팩트재단은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기업이 대학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흐름은 AI 산업 성장과 맞물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대학 커리큘럼만으로는 현장 수요를 반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구글은 지난 27일 한국에 AI 캠퍼스를 설립하고 연구자와 스타트업,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구글은 딥마인드 본사가 위치한 영국 런던에서 AI 캠퍼스를 운영한 바 있고 이를 국내에 도입해 AI 인재를 수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7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비서실장은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글 AI 캠퍼스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문을 열게 된 것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며 한국에 구글 AI 캠퍼스의 설립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AI 인재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직 개발자 멘토링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향후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재 풀을 확보하는 구조다. 교육과 채용,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근 카카오는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하며 AI 인재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카카오 AI 돛'을 출범시키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기반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을 병행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재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교육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채용을 넘어 교육 단계부터 인재를 육성하는 방식으로 전략이 변화될 전망이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교육 모델이 정부 사업과 연계되어 전국 대학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실전형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갖춘 AI 핵심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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