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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롯데칠성음료, 1분기 영업익 91% 급증…글로벌·제로 전략 통했다

안서희 기자 2026-05-04 15:07:16

음료·해외 사업 호조에 실적 반등…RTD 주류 74% 성장, 필리핀 법인 흑자 전환

대전 대덕구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 [사진=롯데칠성음료]

[경제일보]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음료와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물가와 내수 소비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사업 확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부문은 매출 4142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내수 부진과 고환율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탄산·주스·커피·에너지음료·탄산수·스포츠음료 등 주요 카테고리 대부분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주요 제품을 앞세운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으로 시장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주류 부문도 소폭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942억원으로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늘었다. 경기 둔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시장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소주와 청주, 즉석음용(RTD)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RTD 제품군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소비자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74.4% 급증했다.

글로벌 부문은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매출은 3783억원으로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000% 이상 급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46%까지 확대됐다.

해외 자회사인 필리핀 법인(PCPPI)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매출은 2589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 환경 개선과 수익성 중심 운영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음료 부문에서는 ‘제로(ZERO)’ 트렌드에 맞춰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 등 신제품을 선보였고 에너지음료 ‘핫식스 더킹 파인버스트’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류 부문은 저도수 제품과 과실탄산주 브랜드 ‘순하리진’ 등을 앞세워 침체된 시장 반등을 노린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신흥 시장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사업부별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음료와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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