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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왕산 실종 초등생, 1차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 확인

신동규 기자 2026-05-13 08:28:03

국과수·경찰 검시 소견 발표… "높은 곳에서 떨어진 외상 뚜렷"

등산로 벗어난 험한 산비탈서 발견… 발견 당시 정황도 '사고' 뒷받침

휴대전화 없는 산행이 부른 비극… 350명 수색 끝에 험지서 찾아내

청송 주왕산서 실종된 초등생 A군, 지난 10일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찾았다가 홀로 주봉으로 등산하러 나선 A(11ㆍ초6)군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A군이 실종 당일 촬영한 사진. 2026.5.11 [사진=연합뉴스DB]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A(11)군의 사인이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확인됐습니다. 13일 경북경찰청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숨진 A군에 대한 1차 검시 결과 추락 시 발생하는 신체 손상 소견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A군이 산행 중 가파른 지형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군이 발견된 지점은 주왕산 주봉 인근 등산로에서 약 100m 이상 떨어진 가파른 수풀 지역이었습니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해당 장소는 일반 탐방객이 접근하기 어려운 우거진 산비탈로, 지형이 매우 험하고 미끄러운 곳입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상태 역시 신체를 웅크린 형태가 아니라 추락 후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저체온증보다는 실족에 의한 급격한 사고였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A군은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며 가족과 헤어졌으나, 대구 자택에서부터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아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실종 직후 헬기와 드론, 구조견을 포함해 35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지만, 탐방로를 벗어난 험지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1차 검시 결과를 토대로 추가 부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며, 빈소는 A군의 거주지인 대구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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