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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권 뉴스] 中 첫 '1억대 자동차' 시대…제조업·물류·소비 동반 성장

한석진 기자 2026-05-29 17:25:50
[사진=게티이미지]


[경제일보] 중국 자동차 산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otor·상하이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생산·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내수 회복,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8일 상하이에서 글로벌 1억 번째 고객 차량 인도식을 열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이 누적 생산·판매 1억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0년대 설립된 상하이자동차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과의 합작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뒤 자체 브랜드 육성과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며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30만2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판매 1위다.
 

해외 시장 확대도 눈에 띈다. 현재 1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누적 해외 판매량은 70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록이 단순한 판매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과거 세계 자동차 시장이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와 스마트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 성장과 함께 물류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회물류 총액은 121조7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산업재 물류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첨단 제조업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고급 장비 운송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비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월 온라인 상품·서비스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온라인 상품 판매는 전체 소비재 소매판매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다.
 

관광과 외식 소비 역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산 두리안을 비롯한 수입 식품 판매가 늘면서 중국 소비시장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물류와 소비시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기차와 AI,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국 경제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에서 첨단 제조업과 소비 중심 경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내수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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