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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LH, 서리풀1지구 내년 3월 지구계획 승인 목표…공급 확대도 검토

우용하 기자 2026-09-28 08:13:44

우선사업구역 지정해 인허가·보상 절차 병행

역세권 공공임대 확대…신혼·출산가구 중형 면적 도입

서리풀1지구 조감도 [사진=LH]

[경제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앞당기면서 기존 500가구 추가안보다 공급 규모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서울 서리풀1지구의 주택공급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빨라지고 공급 물량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LH는 서리풀1지구의 내년 3월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한편 공급물량을 최대화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업 일정 단축의 경우 지난 7월 이성훈 LH 사장이 취임 후 첫 현장으로 서리풀지구를 찾은 이후 구체화됐다. 당시 이 사장은 당초 발표된 일정보다 사업 속도를 더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고 LH는 우선사업구역 지정과 인허가·보상 절차 병행 등을 담은 초단기 착공 모델을 마련해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우선 서리풀1지구 일부를 ‘우선사업구역’으로 정해 전체 사업 일정을 기다리지 않고 주택 공급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인허가와 보상, 공사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절차는 병행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2028년 주택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착공 시점을 좌우할 보상 절차도 이미 시작됐다. LH는 다음달 말 보상계획 공고를 목표로 현재 토지와 지장물 기본조사를 진행 중이다. 상생위원회와 민관공협의체 등을 통해 토지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듣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보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쟁점을 사전에 조율해 이후 일정이 늦어지는 것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리풀지구에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입지와 수요층을 고려해 다양한 유형으로 마련된다. 역세권 등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공공임대를 늘리고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중형 면적도 새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소형 위주로 공급돼온 공공임대의 선택 폭을 넓혀 가족 단위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공급 물량은 당초 검토안보다 더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LH는 기존 발표 물량에서 약 500가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이 사장이 공급 규모를 최대한 확보하라고 주문하면서 추가 여력이 있는지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 서울 내에서 대규모 신규 택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같은 부지 안에서 공급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다만 공급 규모를 더 키우려면 소음 기준과 군 관련 협의 등 풀어야 한다. 이와 관련 LH는 소음 기준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사업 제약 요인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지구계획 승인까지 추가 공급 가능 물량과 배치 등을 함께 구체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내년 3월 보상, 2028년 하반기 주택 착공을 목표로 보상, 승인, 착공 등 전 분야를 병행 추진하며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라며 “협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수렴된 의견은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하며 서리풀을 도심 주택 공급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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