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중고거래가 쓰지 않는 물건을 처분하는 수단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아 구매하는 소비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당근도 직거래 중심의 지역 기반 거래에서 택배를 통한 전국 거래까지 서비스를 넓히며 구매자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처음 마련한 '당근절'을 통해 중고거래를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즐기는 소비 이벤트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당근은 내달 10일 연중 최대 중고거래의 날을 표방하는 '당근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근절은 구매자와 판매자를 동시에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매자에게는 당일 바로 구매 상품의 배송비를 없애고,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단순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 자체를 늘리는 구조다.
당근이 강조하는 핵심 혜택은 '배송비 0원'이다. 당근절 당일 바로 구매 상품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5회까지 배송비 전액을 지원한다. 별도의 쿠폰을 내려받거나 혜택을 선택할 필요 없이 결제 과정에서 자동 적용된다. 제주와 도서산간 지역도 지역 할증 없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근이 배송비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 것은 바로구매를 통한 거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잡화나 문구류처럼 상품 가격 자체가 낮은 경우 배송비가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꼽힌다. 배송비를 없애면 기존에 지역 내에서만 거래하던 상품을 전국의 구매자에게 판매할 수 있고, 구매자 역시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바로구매는 지난해 9월 당근이 도입한 택배 거래 방식이다. 안심결제를 기반으로 결제부터 배송까지 한 번에 처리하며, 판매자가 원하는 수거일을 예약한 뒤 물품을 문 앞에 두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수거해 구매자에게 전달한다. 당근은 지난 3월 바로구매 거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이후 거래량이 매달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당근의 거래 구조가 기존 지역 기반 직거래에서 택배를 활용한 전국 거래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네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던 것이 당근의 출발점이었다면, 바로구매는 거래 지역의 제약을 줄여 이용자가 전국 매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근절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구매자 측의 이용 빈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도 풀이된다. 당근은 당근절 당일 처음으로 바로구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한 이용자 가운데 260명을 추첨해 최대 5만원의 당근포인트를 지급한다.
판매자 참여를 늘리기 위한 행사도 별도로 마련했다.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바로구매 판매글을 등록한 이용자 중 500명에게 당근 한정판 테이프 굿즈를 제공한다. 구매자에게는 거래 비용을 낮춰주고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양쪽의 참여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다.
사전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당근절 프로모션 링크를 지인에게 공유한 이용자 중 500명을 추첨해 우양산과 쫀득볼 등 당근의 공식 굿즈 브랜드 '당근메이드' 제품과 당근포인트를 제공한다.
당근이 당근절을 매년 이어갈 계획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중고거래를 이용자가 필요할 때만 찾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특정 기간 집중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하나의 소비 이벤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일반적인 이커머스 행사가 신상품 구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이용자가 보유한 물건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다른 이용자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당근은 이번 당근절을 시작으로 매년 대표적인 중고거래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첫 행사에서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바로구매에 참여하고 거래가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향후 행사의 규모와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절은 더 많은 이웃이 물건을 사고팔며 중고거래의 즐거움과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라며 "첫 당근절을 맞아 바로구매 배송비 0원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많은 이용자가 참여해 중고거래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기홍 JB금융 회장, ROE 13% 질적 성장…캐피탈·동남아로 사업 확대 [2026 금융리더십]](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8/20260928001659790568_388_136.jpg)

![통신 다음은 AIDC…LG유플러스, 파주 200MW에 미래 건다 [LGU+, AI 팩토리를 짓다①]](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28/20260928095731979560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