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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몰라도 AI 만든다…SK AX, 교육 프로그램 'AI 부트캠프 바이브' 출시

류청빛 기자 2026-10-01 15:49:35

4주간 업무 분석부터 에이전트 설계·개발까지…실전형 교육 과정 구성

AI 멘토가 진도·이해도·실수 패턴 분석…강의·과제·평가까지 AI로 운영

SK AX가 생성형AI를 활용해 만든 'AI 부트캠프 바이브' 예시 이미지. [사진=SK AX]

[경제일보]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이 개발자와 전담 조직 중심에서 전 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SK AX는 코딩 지식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바이브코딩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조직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1일 SK AX는 바이브코딩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AI 부트캠프 바이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브코딩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생성형 AI가 개발 코드를 작성해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AI에 설명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 AX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AI 활용의 범위를 개발 조직 밖으로 넓힌다. 인사·기획·마케팅·영업 등 각 직군의 실무자가 자신의 업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현업 담당자가 반복 업무와 비효율을 직접 찾아내고 이를 해결할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은 4주간 AI 부트캠프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수강생은 강의를 듣고 실습하면서 AI 에이전트의 설계 과정을 익힌 뒤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직접 만든다. 단순히 생성형 AI에 질문하거나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AI 적용 과제를 선정한 뒤 결과물을 구현하는 과정까지 포함했다.

AI가 교육 과정 자체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강의와 실습뿐 아니라 과제 제출과 평가까지 AI 기반으로 운영하며, 별도의 전담 인력 확보가 어려운 기업도 대규모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생에게는 전담 멘토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가 배정돼 채팅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구현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AI 멘토는 교육생의 진도와 이해도, 실수 패턴 등을 기억하고 설명 수준과 코칭 방식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같은 교육 과정을 수강하더라도 학습자의 수준에 맞춰 안내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교육 인력과 평가 인력을 별도로 투입하지 않고도 직원별 AI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교육생이 직접 자신의 업무에서 AI 적용 과제를 찾는 것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먼저 업무 프로세스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반복적으로 수행하거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찾아낸 뒤 AI를 적용했을 때 효과가 큰 과제를 선별한다. 이후 해당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SK AX에 따르면 자사 구성원들도 AI 부트캠프 바이브 과정을 수료한 뒤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AI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검증하는 구조로 풀이된다.

SK AX는 이렇게 만들어진 에이전트를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도록 별도 서비스인 '컨텍스트 오퍼레이터'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구성원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사내 이메일이나 데이터 공유·저장소 등과 연동할 수 있어 단독으로 작동하는 업무 도구를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완성한 에이전트를 동료와 공유해 조직 단위의 업무 자동화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SK AX가 추진하는 'AI 탤런트 랩'의 한 축으로 진행된다. AI 탤런트 랩은 AI 문해력과 실행력을 평가하는 'AI 리터러시', 개발자를 위한 심화 과정인 'AI 부트캠프', 비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부트캠프 바이브'로 구성됐다. AI를 처음 접하는 직원부터 개발자까지 직무와 수준에 따라 교육 과정을 나누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군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SK AX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고객의 AI 활용 역량을 전사적으로 끌어올리고, 구성원이 직접 만든 에이전트를 조직 단위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업이 AI 모델이나 플랫폼을 도입하는 것뿐 아니라 현업 인력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를 재설계하는 수준까지 AX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김민환 SK AX HRX 추진담당은 "자신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실무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AI 증강'"이라며 "기업 조직 곳곳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이 기업 문화로 자리 잡는 AX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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