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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유럽서 xEV 전략 공개…AI·수소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

김아령 기자 2026-10-07 10:04:03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까지 xEV 전략 확대…시장·고객 수요별 대응

AI·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확대…디지털 트윈·가상 검증 체계 구축

아헨 콜로키움 첫 기조연설…수소·배터리 핵심 기술도 공개

아헨 콜로키움 2026 키노트 스피치 패널 토론에 참여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 (좌측부터 스테판 피싱어 RWTH 아헨공과대학교 교수, 다카시 우에하라 토요타 파워트레인 사장, 카르스텐 헬빙 리비안·폭스바겐 그룹 테크놀로지스 공동 CEO, 만프레드 하러, 루츠 에크슈타인 RWTH 아헨공과대학교 자동차공학연구소장) [사진=현대차·기아]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에서 전동화와 인공지능(AI), 수소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다양한 전동화 기술과 AI 기반 개발 체계를 앞세워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아헨 콜로키움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아헨 콜로키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연구기관, 부품사, 대학 등이 미래 자동차 기술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유럽의 대표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경계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를 포괄하는 ‘xEV’ 전략을 제시했다. 시장 환경과 고객 요구가 지역별로 다른 만큼 각 전동화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향이다.
 
AI를 활용한 차량 개발 방식의 변화도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기존 엔지니어링 기술에 AI 기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하고, 디지털 트윈과 가상 검증을 활용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AI는 엔지니어를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개발 역량과 창의성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차량 데이터 활용 범위도 넓힌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고, 출고 이후에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기능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차량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다시 제품·서비스 개발에 반영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차량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 그 결과를 다시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순환 구조다.
 
하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하나의 기술이나 해법만으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다양한 기술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콘퍼런스 현장에서 수소와 전동화 분야의 주요 기술도 선보였다. 수소 분야에서는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스택과 수소저장탱크, 디 올 뉴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셀과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변속기(TMED-II), 파워모듈 등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이 실제 차량을 통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 올 뉴 넥쏘와 GV60 마그마 시승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행사장 인근 11~12㎞ 구간에서 수소 모빌리티와 고성능 전동화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행사 마지막 날인 7일 수소와 전동화, 배터리를 주제로 한 기술 세션에도 참여한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발전 방향과 xEV 전략 확대, 차세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글로벌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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