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모빌리티가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에 로봇을 결합한 실습 과정을 도입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코딩 문법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한 뒤 로봇과 연결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AI 기술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모빌리티 등 현실 세계로 확장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기술을 직접 활용하고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AI 주니어랩' 7기 참가자를 내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국 중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50명을 선발하며, 참가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액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내년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이를 AI 기반 서비스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자연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웹·앱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로봇과 연동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구현한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뒤 물리적인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피지컬 AI의 기본 원리를 익히도록 돕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기존 '주니어랩'은 지난 6기부터 'AI 주니어랩'으로 이름을 바꾸고, 코딩 중심 교육에서 소프트웨어와 로봇을 결합한 피지컬 AI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강화했다.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이를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는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교육 과정에는 개발·기획·마케팅·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실무 관점의 피드백을 제공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각 직무의 역할과 실제 업무 경험을 소개한다. 기술 구현뿐 아니라 서비스를 기획하고 이용자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경험을 제공해 AI·모빌리티 분야의 진로 탐색도 지원한다.
지난 6기에서는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이동 경로 안내 시스템과 대형 쇼핑센터에서 미아를 찾도록 돕는 AI 탐지 로봇, 야간 보행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AI 동행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주변에서 발견한 문제를 프로젝트 주제로 삼고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구현하는 등 교육 과정이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문제 정의와 서비스 개발을 결합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기 참가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91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7기에서도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로봇 연동 실습, 임직원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술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AI 주니어랩은 미래 세대가 기술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꾸준히 이어온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피지컬 AI 기반 기술 기업으로서 청소년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미래를 만들어 갈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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