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젊은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문제 해결과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구성원이 현장에서 개선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조직의 혁신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14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주니어보드’ 3분기 워크숍에 참석해 구성원들과 조직문화 및 업무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문화는 구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며 자율적인 참여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니어보드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지난 2022년 도입한 사내 혁신·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근속 6년 이하 직원들이 조직 운영과 업무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고, 실제 적용 방안까지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5기에는 총 40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한온시스템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계열사 간 교류와 공동 과제 발굴 기회도 넓어졌다.
프로그램은 ‘발견·해결·영향·주도’를 연간 핵심 주제로 설정했다. 참가자들은 분기별 활동을 통해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안을 마련한 뒤 실행 가능성과 기대 효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세 번째 단계인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콘클라베 방식의 집중 토론을 진행하며 앞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조건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경영진과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직원들이 질문을 던지면 경영진이 답하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룹의 핵심 조직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와 업무 방식, 리더십, 인재 육성 철학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조 회장은 조직의 변화가 경영진의 지시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에서 정해준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커지고,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미래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호기심과 폭넓은 경험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에 머무르지 말고, 모르는 영역에 호기심을 갖고 탐색해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가꾸는 것도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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