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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임금교섭 또 합의 불발…사측, 기본급 2.5% 인상 제시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0-23 14:55:10

기존안보다 0.3%p 상향…상품권 포함 일시금 500만원

노조 "추가 사기 진작 방안 필요"…사측 "대화 이어갈 것"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 포스코 깃발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인상과 직원 처우 개선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포스코는 기본급 인상률을 높인 추가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추가적인 사기 진작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3일 포스코 노사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경북 포항 본사에서 약 4시간 동안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이틀 연속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포스코는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2.5%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을 제시했다. 기본급 인상률은 직전 제시안인 2.2%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정액 기준 인상액은 8만3000원이며, 일시금에는 상품권 50만원이 포함됐다.

노조는 회사의 추가 제시안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추가적인 사기 증진 방안이 없으면 교섭은 대화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스코는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대화와 소통으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노사의 임금협상은 앞선 교섭에서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기본급 2.2%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복지포인트 40만원 추가 등을 제안했다. 이번 제시안은 14일보다 기본급 인상률을 0.3%포인트, 일시금을 50만원 높인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교섭에서 별도의 사기 진작 방안도 제시했다.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착공일인 올해 4월 10일 기준 재직자에게 1호봉 수준의 임금을 올려주는 내용으로, 기본급 약 0.8% 인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 방안이 이번 교섭에서 어떻게 조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다. 기존 노조 요구와 이번 포스코 측의 제시안을 단순 비교하면 기본급 인상률 차이는 4.6%포인트다. 다만 별도 임금 조정안과 일시금 등 보상 항목이 함께 논의되고 있어 기본급 인상률만으로 전체 처우 개선 수준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노조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후 교섭을 이어왔지만 기본급과 일시금, 사기 진작 방안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다. 회사가 추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후속 협상에서는 노조가 요구하는 보상 수준과 사측의 추가 제시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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