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취임한 조병규 행장은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당시 조 행장은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 해나가자"며 "중소기업 특화 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강조했다.
실제 조 행장은 취임 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 특화 채널인 '비즈(BIZ)프라임센터'를 개설했다.
BIZ프라임센터는 우리은행이 기업 대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산업단지에 신설하고 있는 중소기업 특화 채널이다. 산업단지 내 기업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금리의 투·융자를 제공하고, 프라이빗뱅커(PB)로 불리는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를 배치해 기업컨설팅과 자산관리 등 특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인천 남동·송도, 서울 구로 등 8개 지역에서 BIZ프라임센터를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고도화에도 나섰다. 원비즈플라자는 중견·중소기업들이 기업 신용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교육, 법률, 신용평가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여행이나 외식 등 임직원 복지 서비스도 저렴하게 제공받는다.
다만 타 은행들도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는 추세로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125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7조원으로 1조7000억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1분기 3조6000억원, 하나은행은 3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우리은행은 3위에 그쳤다.
이에 우리은행 측은 저위험·고수익 우량자산 중심으로 기업 대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지점장·기업RM(기업금융전담역) 등 기업 영업조직 현장별로 거래처에 대한 관리를 통해 부실 징후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선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신성장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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