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신반포 19·25차 수주전 앞둔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반포'로 하이엔드 첫 검증

우용하 기자 2026-03-18 10:52:45
강남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력 검증 분수령 삼성물산과 신반포 19·25차 수주전 변수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시험대 [사진=노트북LM]

[경제일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분양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첫 검증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의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전을 앞둔 상황인 만큼 이번 분양 결과가 향후 조합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으로 추진되는 ‘오티에르 반포’는 이달 중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8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후분양 방식이 적용돼 입주는 오는 7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공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구조로 수요자로서는 실제 단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40㎡대 소형부터 110㎡대 중대형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 수준과 그에 따른 청약 수요를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반포 핵심 입지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이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갖출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용 59㎡는 20억원대 초반, 84㎡는 20억원대 후반 수준이 거론된다. 인근 ‘메이플 자이’와 ‘반포자이 아파트’ 등의 시세와 비교하면 수십억 원대 격차가 벌어진 상태로 조건에 따라 상당한 시세 차익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번 분양이 특히 주목받는 배경에는 단연 하이엔드 브랜드가 중심에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브랜드는 지난 2022년 론칭됐다. 하지만 그동안 실제 분양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사례는 없었다. 준공 단지가 없는 상태에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야 했던 만큼 경쟁사 대비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달리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대우건설의 ‘써밋’, DL이앤씨의 ‘아크로’, 롯데건설의 ‘르엘’은 이미 강남권에서 분양과 수주 성과를 내며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이러한 격차는 수주전 결과로도 이어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에서는 현대건설에 시공권을 내줬으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은 ‘HDC용산타운’을 내세운 HDC현대산업개발에 밀리며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번 ‘오티에르 반포’ 분양은 단순한 하이엔드 단지 공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실제 공급을 통해 상품성과 브랜드 수준을 확인할 첫 기회라는 이유에서다.
 
분양 성적은 인근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현재 삼성물산과의 수주전을 앞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실적은 조합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해 왔다. 특히 강남권 정비사업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라는 점이 이번 수주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에 실제 분양 성과가 축적된 브랜드일수록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 때문에 실제 분양 성과가 검증된 브랜드일수록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오티에르 반포’의 분양 결과가 향후 수주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 19·25차를 반포·잠원 일대에서도 입지적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핵심 단지로 보고 있다”며 “준공을 앞둔 오티에르 반포와 신반포 18차(오티에르 신반포)에 이어 신반포 19·25차 역시 반포 일대 ‘오티에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분양은 브랜드 검증과 신반포 19·25차 수주 전략이 맞물린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청약 성과와 시장 반응이 향후 반포 재건축 수주전을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오티에르 반포는 포스코이앤씨가 ‘오티에르’ 브랜드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이는 실전이다”라며 “분양 결과에 따라 신반포 수주전에서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