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 중동 긴장 완화에 VN지수 반등 1600선 회복

한석진 기자 2026-03-24 17:46:46
은행주가 상승 주도 외국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호치민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경제일보] 베트남 증시가 중동 정세 완화 신호에 힘입어 반등하며 1600선을 회복했다. 최근 급락 이후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24일 호찌민거래소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6포인트 오른 1614.7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1.4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20선까지 회복하며 반등 폭을 키웠다.

 

이번 반등은 글로벌 시장 안정 영향이 컸다.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글로벌 증시 전반이 반등했다.
 

이 같은 흐름은 베트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장 초반부터 상승 종목이 빠르게 늘었고 일부 종목은 급등 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VN지수는 개장 직후 1600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내부 흐름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호찌민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27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59개에 그쳤고 하한가 종목은 3개였다.
 

대형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VPB CTG TCB VCB MBB BID 등 주요 은행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VIC는 지수 상승 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거래는 위축된 모습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약 7억6600만주 거래대금은 약 20조1600억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6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이날 호찌민거래소에서 약 5820억동 순매도를 기록하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매도는 VIC MWG VHM HPG BID VCB 등에 집중됐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매수세도 나타났다. BSR에는 약 1560억동 규모 순매수가 유입됐고 VCK VCI FRT DGC CTG 등에도 매수 흐름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변수에 따른 단기 반등이 나타났지만 거래 감소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상승 추세 지속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