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은행, 순익 15조원으로 '역대 최대'…외화 수익 확대에 2배 가까이 급증

방예준 기자 2026-03-27 15:53:51
외화자산 운용수익 확대에 총수익 33조원…법인세도 110% 증가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5조3275억원으로 전년(7조8189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이는 과거 최대 실적인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 7조863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한은의 이번 실적 급증은 원·달러 환율, 유가증권 가격 상승으로 외화자산 관련 순익이 성장하면서 총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의 지난해 총수익은 33조5194억원으로 전년26조5179억원) 대비 7조1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 중 30%(4조5982억원)는 법적적립금으로 쌓였다. 이를 제외한 10조705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납부된다.

수익 증가에 따라 납부 법인세도 늘었다. 한은의 지난해 법인세는 5조4375억원으로 전년(2조5782억원) 대비 110.9% 증가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631조5억원으로 전년 말(595조5204억원) 대비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도 592조7808억원으로 전년 말(567조1549억원) 대비 4.5% 늘었다.

한은의 외화자산 중 미국 달러화는 69.5%로 전년 대비 2.4%p 낮아졌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7.8% △회사채 10% △주식 10% △자산유동화채 9.6% △정부기관채 8.5%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