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해군, 해상 구조훈련 실시…호주 해군 첫 참여

권석림 기자 2026-04-09 09:37:02
북한-쿠바, 냉각됐던 관계 회복 흐름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진행된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들이 표면공급잠수체계 운용 훈련을 마친 미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잠수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은 닷새간의 일정으로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한미 연합 '구조 전 훈련'(SALVEX)을 실시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연합 구조 전 훈련은 전·평시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난 상황에 대비해 한미 해군이 구조 임무 수행 절차를 연습하고, 구조 및 잠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매년 진행하는 정례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 예하 구조 작전대대와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 3천500t급), 미국 해군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호주 해군 폭발물처리 잠수부대(ACDT) 장병들과 한국 해양경찰 중앙특수구조단 대원들도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해 한미 해군과 함께 구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한국·미국·호주 해군 장병과 해경 대원들은 훈련 기간 중 통영함에 편승해 훈련 구역에서 심해 수중 탐색 및 잠수 훈련을 했다.

잠수사들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이용해 진해군항 부두 일대에서 수중 장애물 탐색, 인양 훈련도 했다.

표면공급잠수체계란 함상 또는 육상의 기체 공급원으로부터 호스를 통해 수중에 있는 잠수사에게 공기를 공급하고, 통신 케이블로 잠수사와 교신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이러한 상황에서 2024년 한국-쿠바의 전격적 수교 이후 다소간 냉각됐던 북한과 쿠바의 관계는 개선되는 추세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재추대 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협조, 연대의 유대를 확대해 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언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축전 전문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1면에도 실렸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 재추대, 올해 신년 등 계기마다 축전을 보내고 있다. 김 위원장 역시 답전으로 사의를 전하며 양국 정상들의 소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60년 쿠바와 수교한 이후 '사회주의 형제국'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2024년 한-쿠바 수교 이후 다소 멀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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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북한 매체들이 한동안 쿠바 관련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거나, 쿠바 측 축전 보도에서 쿠바의 국가명을 빼고 보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쿠바를 향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