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대만족"

권석림 기자 2026-04-20 07:59:4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집속탄두 위력을 평가하는 시험발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집속탄두를 장착한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미사일총국은 19일 개량된 지상 대 지상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 전투부(탄두) 위력 평가를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참관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의 목적이 "전술탄도미사일에 적용하는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와 파편지뢰전투부의 특성과 위력을 확증하는 데 있다"고 소개했다.

화성포-11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가리키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집속탄(확산탄·cluster bomb) 탄두와 파편 지뢰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탄두는 자탄(새끼탄)이나 금속 파편을 넣어 살상력을 극대화한 형태다.

북한은 앞서 6∼8일에도 '화성포-11가'형의 산포 전투부 시험발사를 했다.

중앙통신은 "136㎞ 계선의 섬 목표를 중심으로 설정된 표적 지역으로 발사한 미사일 5기의 전술탄도미사일들이 12.5~13㏊ 면적을 매우 높은 밀도로 강타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용도의 산포전투부들이 개발 도입되면서 우리 군대의 작전상 수요를 보다 충분히, 효율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고정밀 타격 능력과 함께 필요한 특정 표적 지역에 대한 고밀도 진압 타격 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은 군사행동 실천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터득하고 갱신한 기술과 기록은 미사일전투부전문연구집단을 조직하고 5년이라는 시간을 바친 것이 조금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귀중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식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안영환 인민군 제1군단장, 주성남 제2군단장, 정명남 제4군단장, 리정국 제5군단장이 참석했다.

앞서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으며 약 140k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