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무신사, 中 3호점 오픈…핵심 상권 '삼각 거점' 완성

안서희 기자 2026-04-21 17:31:36
400평 규모 복합 쇼핑몰 입점…체험형 매장 확대
무신사가 오는 24일 중국 쉬후이구(徐汇区) 헝산로(衡山路)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을 오픈한다. [사진=무신사]

[경제일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국 상하이 핵심 상권을 잇는 오프라인 전략을 완성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무신사는 오는 24일 중국 상하이 쉬후이구 헝산로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육백YOUNG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중국 내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신규 매장이 들어서는 헝산로는 상하이 남서부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로컬 소비층과 함께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 유입이 활발한 지역이다. 특히 ‘신육백YOUNG(新六百YOUNG)’은 최근 문을 연 복합 쇼핑몰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집결하는 신흥 소비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곳에 총 3개 층, 약 400평 규모로 입점해 브랜드 체험 공간을 강화했다.

이번 출점으로 무신사는 상하이 핵심 상권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화이하이루와 난징둥루에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헝산로까지 진출하면서 주요 소비 축을 잇는 ‘삼각 거점’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최근 상하이에서 러닝·사이클링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확산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프리 오픈일인 24일에는 1·2·3호점을 연결하는 ‘라이딩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윈드 브레이커’를 착용한 라이더들이 도심을 순회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정식 오픈일인 29일에는 인기 제품을 묶은 ‘슈퍼백(SUPER BAG)’ 한정 상품도 선보인다. 약 1500위안 상당의 상품을 299위안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으로 초기 고객 유입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무신사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그동안 무신사는 국내에서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해외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직접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는 일본,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팝업스토어와 쇼룸 형태의 공간을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상설 매장 전환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와 태국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소비 시장인 동시에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디지털·오프라인 융합 소비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 구성도 강화하고 있다. 기능성 아우터, 스포츠 캐주얼 등 아웃도어 수요를 반영한 제품 비중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가성비 패션’ 전략으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3호점 오픈은 상하이 주요 상권 전반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육백YOUNG 내 스카이워크가 완성되면 인근 쇼핑몰과 연결돼 유입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