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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2100억원…은행·증권 성장에 분기 최대 실적

방예준 기자 2026-04-24 15:54:12
하나은행 순익 11.2%↑·하나증권 37.1%↑…자산관리 수수료 급증에 수익성 확대 하나캐피탈 흑자 전환…보험 계열사는 실적 하락 DPS 1145원·자사주 2000억원 매입소각…세후 배당수익률 제고 추진
서울 중구 소재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
[경제일보]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단일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이익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1277억원) 대비 7.3% 증가한 금액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53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889억원) 대비 11.1% 늘었다. 

이 중 이자이익은 2조505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728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특히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82%로 전년 동기 대비 0.13%p, 은행 NIM이 1.58%로 0.1%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6678억원으로 전년 동기(5216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이 중 주식 시장 호황으로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전년 동기(1675억원) 대비 87.3% 급증한 31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일반 관리비는 1조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30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충당금 등 전입액은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3036억원)보다 21.9% 줄어들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됐다.

1분기 하나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21%로 전년 말(15.61%) 대비 0.4%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58%로 전년 동기(14.91%) 대비 0.3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9%로 전년 말(13.38%)보다 0.31%p 내렸다. 다만 이는 주주환원을 위한 업권 목표치 구간인 13% 이상 수준이다.

계열사별 실적은 하나은행·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또한 하나카드·캐피탈 등 여신업종에서도 순익 개선에 성공했다.

1분기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9929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하나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753억원)보다 37.1%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546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315억원)보다 70.2% 급증했다. 특히 전 분기 순익은 110억 적자로 1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업계 전반적인 불황으로 실적 하락을 겪었다. 하나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억원) 대비 35.2% 감소했다. 하나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77억원)에 이어 적자가 유지됐다.

이날 이사회에서 하나금융은 1분기 주당배당금(DPS)을 1145원으로 설정하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3분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에 이어 오는 2027년 초 지급되는 4분기 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을 실시해 세후 배당수익률과 실질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