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5월 연휴와 지역 축제가 이어지며 이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KT가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 트래픽이 집중되면서 통화 품질 저하나 데이터 지연 등 문제가 반복돼 온 만큼 사전 대응 체계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KT는 연휴 기간을 앞두고 주요 관광지와 도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점검과 트래픽 관리를 진행했고, 동시에 고객 보호 서비스 운영 상태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상 스트리밍, 지도 서비스, 모바일 결제 등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특정 시간과 지역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기존 사후 대응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사전 점검과 실시간 대응을 결합한 관리 방식 전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KT는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고자 전국 주요 나들이 명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특별 점검을 진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주요 유원지, 공원, 휴양림 등 연휴 기간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약 500여 곳을 대상으로 통화 품질 최적화 작업과 무선 네트워크 상태 점검을 실시했다. 트래픽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선별해 네트워크 품질을 안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지역 축제 현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KT는 트래픽 증가를 고려해 인근 기지국 용량을 사전 조정하고 필요 시 이동식 기지국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단기간에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에는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특별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 체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장애 대응을 넘어 트래픽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네트워크를 조정하는 운영 방식인 것이다.
안전 서비스 측면에서도 관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KT는 기지국과 GPS, 와이파이 신호를 결합한 위치 측위 기술을 활용해 인파 밀집 지역이나 실내 공간에서도 위치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긴급 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이스피싱과 불법 스팸 대응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KT는 AI 기반 메시지 분석 시스템을 통해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나 의심스러운 발신 패턴을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고객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향후 네트워크 운영을 AI 기반 예측과 자동 대응 체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트래픽 패턴을 사전에 분석해 자원을 배분하고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조치하는 방식이 확대되면서 통신망 관리 역시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 상무는 "5월 연휴를 앞두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나들이 지역을 중심으로 통화·네트워크 품질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다"라며 "연휴 기간 동안에도 통신망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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