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중국 로봇 기업이 탑승형 변형 로봇을 공개하며 미래 이동수단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미중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대중 제재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 Robotics)는 12일 세계 최초 양산형 탑승 변형 로봇 ‘GD01’을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390만위안부터 시작한다.
GD01은 사람이 직접 탑승해 조종할 수 있고 형태 변형 기능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산업용뿐 아니라 향후 민간 이동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체 높이는 일반 성인 키의 약 1.6배 수준이다. 공개 직후 현지에서는 영화 속 로봇을 현실화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중국 로봇 기업들이 기존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분야를 넘어 미래 이동 플랫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밀어붙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유니트리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중국 대표 로봇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교적 낮은 가격과 빠른 상용화 속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외교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 톈탄공원은 13일부터 이틀간 임시 폐쇄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톈탄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중 정상 외교가 재개되는 상징적 장면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양국 갈등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 기업 3곳이 이란 지원에 연루됐다며 제재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국제법 근거 없는 일방 제재라고 반발했다. 이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입장 차도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기술과 외교, 안보 문제가 동시에 얽히면서 양국 관계 역시 협력과 충돌이 반복되는 복합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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