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HMM 오션서비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HMM이 글로벌 해운 운임 하락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미주 노선 운임 급락과 고유가 부담이 겹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다.
실적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운임 하락이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507포인트로 14% 하락했다. HMM 핵심 노선인 미주 항로 타격은 더 컸다. 미 서안 운임은 38%, 미 동안 운임은 37%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운 업황이 구조적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코로나19 시기 대규모로 발주된 신조 컨테이너선이 최근 시장에 투입되면서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관세 정책 강화로 글로벌 교역량이 둔화하면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중동 리스크도 부담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일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도 커졌다.
실제 선박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평균 486달러에서 올해 530달러로 9%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일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 손실 요인도 발생했다.
다만 수익성은 비교적 견조했다. HMM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 드류리(Drewry)가 올해 원양 컨테이너 업계 전체 영업이익률을 마이너스 4% 수준으로 전망한 점을 감안하면 불황 국면에서도 방어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 중동 리스크, 고유가 변수가 겹치며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HMM은 연료비 최적화와 신규 노선 개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허브앤드스포크 전략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벌크 부문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전략 운용과 장기 계약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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