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더불어오만당 막장공천"…총공세

권석림 기자 2026-05-20 17:09:56
김민수, 韓 지원에 "이적행위 처벌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2주 앞둔 20일 폭행과 갑질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여당 후보들에 대해 다양한 채널로 총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연일 여당 후보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검증이 실패한 결과라며, 여당을 견제하고 심판하기 위한 여당의 역할을 부각했다.

정점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유흥업소 여종업원 외박 강요 의혹, 김용남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보좌진 폭행 의혹에 이어 김상욱 울신사장 후보의 원정 성매매 의혹까지 민주당 후보들을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더불어오만당의 막장 공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함량 미달이자 도덕적 흠결로 가득 찬 후보들을 내세운 건 국민을 우습게 보고 선거를 모독하는 처사다. 진상조사와 공천 취소, 대국민 사과가 이어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 오만함을 견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내고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인권과 평등, 약자 보호를 외쳐왔으나 정작 가까운 곳에서 보좌한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존중조차 보이지 못했다면 그동안의 외침은 표를 얻기 위한 가짜 연출"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단장은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대부업체와 유착 의혹도 모자라 원정 성매매라는 추잡한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 울산시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울산 시민 모독"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 지역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후보를 향해 "보좌진의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 부산시정을 이끌 자격이 있느냐"며 "자격과 자질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거취를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강대규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이광재 하남갑 후보의 단기 월세 계약 의혹을 거론하며 "지역은 정치인의 잠깐 체류지가 아니다. 지역을 사랑하는 척만 하는 정치, 선거철 잠깐 내려와 사진 찍고 떠나는 정치, 국민께선 다 보고 계신다"고 꼬집었다.

곽규택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정원오 후보를 향해 "서울 시민이 원하는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앞에 도망치지 않고 괴담 대신 정책으로 대결하며 시민 안전을 선거 도구로 삼지 않는 후보"라고 일갈했다.

이러한 가운데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민수 공동선대위원장이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한 후보 선거 지원에 대해 사후 처벌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기호 2번이 아닌 기호 6번을 응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있다"며 "함께 선거구에서 치킨을 먹고 있단 제보가 빗발친다. 제정신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당원들, 지지자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 본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시도의원 선거를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저 먼 부산 북구까지 내려가 6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배지를 내려놔야 하지 않겠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런 이적 행위를 한 국회의원들에 대해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남은 14일 동안 그 어떤 의원도, 당협위원장도 당내 직책을 달고 2번이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해선 안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가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의 생환할 가능성에 대한 견제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