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시진핑 방북설 속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권석림 기자 2026-05-26 14:53:54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공개한 극초음속 비행체 모습.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만간 방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이 26일 오후 서해상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시께 평안북도 정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통상 사거리 300㎞ 이하의 미사일이 근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37일 만이며, 올해 들어 8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확산 탄두를 장착했다고 주장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바 있다.

서해상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시진핑 주석이 이르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의 방북이 현실화하면 한반도 정세에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될 때 201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보유국' 지위나 미사일 역량 강화 방침은 계속 고수하겠다는 의지 표현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부는 국정과제인 '북한 자료 대국민 공개 확대' 사업의 하나로 '노동신문 바로 읽기' 영상 시리즈 5편을 제작해 자체 유튜브 채널 '유니티'를 통해 순차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첫 영상에서는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6면의 평양, 노동신문 바로 읽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특히 이달 27일과 다음 달 3일에는 1972년 당시 중앙정보부 북한국장으로서 역사적인 7·4 남북공동성명(1972년) 탄생의 '실무 책임자'를 맡았던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이 '80년 경력의 베테랑이 전하는 노동신문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노동신문의 '행간을 읽는' 방법을 설명한다.
통일부는 이번 영상 시리즈가 노동신문에 관한 우리 국민의 객관적인 이해를 돕고 북한과 한반도 문제에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