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전투표 유불리 이번엔?…여·야 손익계산

권석림 기자 2026-05-28 09:20:2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사과나무요양원에서 어르신이 거소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사전투표율을 두고 진보·보수 진영이 어떻게 손익 계산을 매길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4년 전면 도입됐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좌파 정당에 유리하다는 속설이 힘을 받았다.

진영과 무관하게 각 정당에서는 오는 29∼30일 사전투표 기간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독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접전지에서 '힘 있는 여당 후보'의 당선을 통한 정권 안정론을 부각하며 지지층의 투표소행을 촉구하고 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격전지인 충남과 인천을 찾아 "민주당 후보를 찍으면 다 당선된다"고 세몰이에 나섰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도 전날 SBS라디오에서 "좌파 성향의 분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는 게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20대 대선에서 부정선거론을 제기했던 국민의힘도 '3일 투표'라는 문구를 내세워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동욱 공동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명선거 안심투표위원회'를 구성해 우파 지지층의 사전투표에 대한 우려를 최대한 줄이면서도 참여를 독려 중이다.

신 위원장은 지난 26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투표함 보관 상황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투·개표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도·무당층 향방이 중요해진 만큼 양쪽 진영이 모두 한표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애쓸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접전지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해 투표율이 낮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도 "최근의 선거 결과가 사전투표가 좌파 진영에 유리하다는 등식이 형성됐지만 여야 모두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전국에 총 3571개 투표소가 설치된다.